KB국민은행은 30일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지수채권(ETN)'에 투자할 수 있는 'ETN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에 국내에 도입된 ETN은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채권상품으로 엄격한 ETN발행조건을 충족하는 우량한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한다. 현재 124종목, 자산총액 약 3조2000억원이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존에 미국시장 투자자가 ETF를 통해 'S&P 500 지수'에만 투자하고 있었다면, ETN으로는 'S&P 500 지수'에서 '대형 가치주'와 '대형 성장주'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세분화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ETN 상품 자체의 차별성을 통해 앞으로도 ETN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ETF신탁 시장에서의 은행권 최대 수탁고와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저금리?저성장시대에 대안투자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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