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서울시의 전월세전환율은 5.3%이며 강북과 금천구의 전환률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의 전환율이 가장 낮았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서북권의 단독다가구(6.6%)가 최고 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4%)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6.7%, 1억원 초과 시 4.4%~4.8%로 연 2%포인트 더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7.1%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1%로 지난 분기(6.8%)보다 0.7%포인트 내렸다. 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2%였고, 동북권(6.6%)과 서남권(6.1%)이 높게 나타났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주거용 건물의 전월세전환율이 5%대로 하향하는 등 시중금리 수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이사철까지 이 같은 추이가 지속될지 보다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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