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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글로벌 출시 전 韓 생산거점 공개…"다양한 테스트로 완성도 높인다"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10-20 14:45


LG전자 연구원이 '가속 수명 시험실'에서 'V20'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가속 수명 시험실은 소비자가 장기간 휴대폰을 사용할 때 성능이 저하 되지 않는지를 점검하는 곳으로 주요 부품의 성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려 테스트한다.

LG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의 글로벌 시장 출시가 임박했다. LG전자는 오는 28일을 전후로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AT&T·T모바일 등을 통해 V2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미국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홍콩 대만 일본 시장에서 V20을 판매한다.

LG전자는 V20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뱅앤올룹슨과 협업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강화한 V20의 해외이 긍정적이라는 점과 갤럭시노트7의 판매 중단을 계기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LG전자는 우선 제품 판매에 앞서 최근 중요하게 떠오른 스마트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 거점은 'LG평택디지털파크'다. LG평택디지털파크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연구개발, 생산, 품질, 교육부서가 G2 동에 자리잡고 있다. LG평택디지털파크에는 월 330만대 수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19일의 경우 V20은 총 6개 조립라인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1개 라인에서 하루 약 4000대의 제품이 생산된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V20의 글로벌 판매를 앞두고 제품 완성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테스트를 시행중이다.

테스트가 이뤄지는 곳은 제품 인정실이다. 제품 인정실은 신모델의 완성도를 시험하는 곳으로 실사용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함으로써 품질 수준 향상에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내구성 , 안전 , 성능 , 수명에 관한 시험 과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규격시험 등 다양 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품질 확보를 위해 제품별로 약 5000시간 동안 여러 가혹한 조건에서 1000여 항목의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다.

품질 테스트는 크게 하드웨어와 관련된 시험과 소프트웨어 관련 시험으로 나뉜다. 하드웨어 관련 시험은 신뢰성 시험 , 무선주파수, 오디오, 화질, 환경, 규격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가장 비중이 높은 신뢰성 시험의 경우 낙하, 충격, 구부리기, 비틀기 등의 내구성 항목 등이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작은 충격에 대비한 '잔충격 시험'의 경우, 스마트폰에 1만회 이상 가벼운 충격을 가해 성능을 검증한다. 사람이 제품을 깔고 앉았을 때 터치 인식률 저하, 외관 변형 등을 검증하는 '인체 하중 시험'은 성인 평균 몸무게의 1.5배 정도의 무게로 테스트도 진행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품질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을 강화해 V20의 경우 미국 국방부 군사 표준 규격인 'MIL-STD를 통과 , 탁월한 내구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병주 LG전자 전무(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은 "품질에 대한 완벽을 기하기 위해 LG디지털파크안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제품 설계 단계부터 개발 중인 제품의 테스트와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임직원이 철저하고 집요하게 품질 최우선주의를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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