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관리 부실 때문에 지난 5년간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 83톤이 시중에 유통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강서 및 가락시장에 반입된 부적합 농산물 120톤 중 37톤만 폐기가 되고, 나머지 83톤은(69%) 이미 외부유통이 되어 폐기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미처 폐기되지 못하고 시중에 유통된 부적합 농산물의 규모는 2013년 이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에만 부적합 농산물이 9.3톤이나 유통됐지만, 2014년 9.7톤, 2015년 35톤으로 계속 규모가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16톤이 유통됐다.
정 의원은 "서울시의 관리 부실 탓에, 부적합 농산물의 유통 규모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는 농산물 안전검사 인력과 장비를 증원하는 등 부적합 농산물 근절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여 유해물질이 담긴 농산물이 시민들의 밥상에 올라오는 일은 없도록 조치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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