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은 본인의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절반 가량은 연봉이 많은 곳으로 이직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연봉이 적정하지 않은 이유로 '기여한 바에 비해 낮아서'(46.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동종 업계 수준에 비해 낮아서'(35.1%), '타 업종의 동일 직급자에 비해 낮아서'(34.3%), '보유한 능력에 비해 낮아서'(32.3%) '입사 동기, 후배 보다 낮아서'(9.7%) 등이 있었다.
적정하지 않은 연봉이 직장생활에 미친 영향으로는 '연봉이 많은 곳으로 이직 준비'(52.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애사심 하락'(50%)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게 됨'(49.6%), '스트레스와 짜증 증가'(39.2%), '목표 달성 의지 약화'(38%), '업무 집중도 저하'(35.5%), '연봉이 높은 업종으로 전환 준비'(31.4%),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25.9%), '열등감에 빠짐'(24.9%) 등의 응답 순이었다.
직급별로는 임원급(6679만원), 부장급(6230만원), 과장급(5603만원), 대리급(4172만원), 사원급(3511만원)의 순이었다.
현재 직장에서 연봉을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1.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연봉은 직장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지만, 연봉이 높은 곳만을 좇으며 자주 회사를 옮기기 보다는 몸값을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면서 자연스레 연봉이 따라 올라가도록 하는 것이 본인의 장기적인 평판과 커리어 관리 측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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