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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W③] K-패션 이끌어나갈 신진디자이너 'TOP5'

최정윤 기자

기사입력 2016-10-10 08:42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를 빛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한다.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가 17일부터 22일까지 DDP에서 열린다. 본 컬렉션 외에도 톡톡 튀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만나보는 것도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즐길 좋은 방법이 될 것. 이번 시즌 DDP 살림터 지하 3층에서 동시 개최되는 '제너레이션넥스트 서울' 트레이드 쇼는 1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다양한 컬렉션을 모두가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제너레이션 넥스트로 선정된 21개 브랜드에는 4층에서 그룹 패션쇼도 주어지는데, 그 중 꼭 눈여겨봐야 할 다섯개의 컬렉션을 뽑아봤다.

서울패션위크 첫째날 18일


사진출처=앤앤더클라우드/수에무라
오후 12시, 앤앤더클라우드

박은주 디자이너의 앤앤더클라우드(ANNE AND THE CRWD)는 취향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슬로건 아래, 클래식과 모던이라는 상반된 요소를 조합해 위트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로맨틱한 디테일과 패턴,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표현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서울패션위크 둘째날 19일


사진출처=도조/Flip Sellin
오후 2시, 도조

디자이너 조동욱의 이름 자음 ㅈㄷㅇ을 뜻하는 'X=O'의 독특한 브랜드 엠블럼이 돋보인다. 도조(DOZOH, X=O)는 어디에도 정답은 없다는 것을 중심으로 삼고 틀에서 벗어난 새로움을 추구한다. 기성복을 뒤틀어 패턴의 왜곡 또는 변형의 과정을 거쳐, 스포티브한 무드를 더해 자율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컬렉션을 완성한다. 해외 다수의 매거진에 소개된 적이 있을 만큼 브랜드 특유의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도조의 17SS는 플립 셀린의 폴리곤 크래쉬 램프에서 영감을 받아, 충돌되는 기억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조동욱 디자이너는 "도조가 시작된 지점인 영국 이스트 런던만의 색깔과 분위기를 컬렉션에 담았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브랜드의 기본 정신인 왜곡과 변형을 토대로 한 구성요소들의 재배열, 소재들의 조화와 충돌, 컬러들의 조합 등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출처=희귀
오후 5시, 희귀

희귀(HEEGUI)는 런던 패션 스쿨 출신 디자이너 커플 지귀현·전희진이 전개하는 브랜드다. 두 디자이너의 이름 중간 글자를 합쳐 만든 브랜드 네임은 '고귀함을 바라다'라는 뜻을 지닌다. 옷 속의 새롭고 무수한 공간들을 연구하고 창조하며, 단순 소비가 아닌 창의적인 심미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컬렉션을 제안한다.

희귀의 17SS 컬렉션은 소중한 것들에 대한 기억을 찾아 다니는 방랑자의 모습을 그린다. 지귀현 디자이너는 이번 콘셉트에 대해 "우리는 흔히 관계 속에서 길들임을 추구하지만, 결국 익숙해져 진정한 의미를 잃어간다. 이런 관계의 흐름을 형상화하여 단순하지만 복잡하게 얽힌 실루엣 등 다양한 요소들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컬렉션에서는 레트로를 기반으로 한 모던 룩을 제안한다"며 덧붙였다.

서울패션위크 셋째날 20일


사진출처=나인틴에이티
오후 5시, 나인틴에이티


문정욱 디자이너의 나인틴에이티는 타깃의 경계를 넘나들고 어느 장르에도 국한되지 않는 컴바이너블 컬렉션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담백한 무채색과 심플한 라인을 특징으로 한 모던 테일러링을 강조하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나인틴에이티 17SS 컬렉션은 기본적인 규칙을 허무는데서 시작한다. 문정욱 디자이너는 "베이식한 패션의 영역을 포멀과 스포티브 영역으로 나누고, 다시 그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했다. 장르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컬러나 실루엣에 있어서도 대조되는 요소들은 계속해서 보여준다. 심플하지만 언발란스한 새로운 비주얼, 그리고 조형적인 액세사리로 컬렉션을 채웠다"고 전했다.

서울패션위크 넷째날 21일


사진출처=얼킨
오후 5시, 얼킨


이성동 디자이너의 얼킨(UL:KIN)은 예술가의 표현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을 기반으로 디자인을 진행하는 아티스틱 업사이클링 브랜드로, 버려진 유화 캔버스를 재료로 하여 소품을 만든다. 스트리트에서는 이미 유명한 얼킨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써 가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착장 룩을 선보인다. 기성복에 프로포션의 변화를 주어 평범한 듯 새로움을 전하며 일상 속에 예술적인 디테일을 선사한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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