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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오스미 요시노리 명예교수…日, 3년연속 노벨상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10-04 11:59


'노벨 생리의학상' 오스미 요시노리 명예교수…日, 3년연속 노벨상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일본 학자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오스미 교수를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오스미 교수는 세포 내 손상된 소기관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 현상을 연구해왔다.

오토파지는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이나 소기관을 분해하는 현상으로, 이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암이나 신경난치병이 발생한다.

오스미 교수는 1980년대 현미경 관찰로 세포 내에서 오토파지 현상을 발견, 이후 연구를 통해 오토파지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특히 효모균을 이용해서 오토파지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벨상 수상 확정 후 기자회견에 나선 오스미 교수는 "기초 생물학을 계속해 온 사람이 이런 식으로 평가를 받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오스미 교수는 "이 나이가 돼서 고급 저택에 살고 싶은 것도, 외제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은 것도 아니다"며 "기초 연구를 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한 시스템을 향해 한 걸음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이 도움 된다는 것이 수년 후에 기업화 가능하다는 말과 동의어가 된 것이 문제"라며 실용화만을 중시하는 세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스미 교수의 수상으로 일본은 3년 연속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생리의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는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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