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ㆍ기아차가 중국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함께 오르며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중국 주요 62개 도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판매된 71개 브랜드, 259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들에게 신차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에서 84점으로 미니(8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일반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품질 최고 기업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현대ㆍ기아차는 13개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신형 투싼 ▲싼타페와 기아차의 ▲K2 등 총 4개 차종이 각각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현대차는 총 3개 차종이 1위에 올라 가장 많은 1위 차종을 배출했으며, 특히 신형 투싼은 올해 월 평균 1만2천대 이상씩 판매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차급 내 최고 품질까지 인정받으며 향후 판매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지난 2005년 현대차가 197점, 기아차가 265점을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11년 만인 올해 84점, 92점을 각각 기록하며, 판매 확대에 이어 품질경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 같은 성공은 밍투, ix25, K2 등과 같이 개발 단계부터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철저히 분석해 선보인 현지 맞춤형 신차들이 큰 역할을 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최근 현지 업체들의 저가 SUV 공세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SUV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우수한 품질과 성능을 인정받음으로써 중국 SUV 시장 내 전통 강자의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신차품질조사 최상위권 달성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룩한 것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최적화된 전용 모델 투입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