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증발가스를 100% 재활해 연간 100만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세계 최초로 혼합냉매 방식의 시스템을 적용한 LNG운반선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가스처리시스템이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해 저장탱크로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증발가스 고압압축기'와 'LNG연료공급장치'가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돼 어느 한 장비에 이상이 있어도 증발가스를 100%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상용화된 가스처리시스템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이번에 인도한 LNG운반선은 연간 1600톤의 증발가스를 더 사용할 수 있어, 통상 선박의 수명을 25년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100만달러, 총 2500만달러 상당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은 "다양한 첨단 LNG운반선 관련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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