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중장년들의 재취업 또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저성장으로 조기에 퇴직하는 인력은 늘어나지만, 중장년 인력이 갈만한 기업을 찾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인숙 전경련 일자리센터 선임컨설턴트는 "최근 들어 채용기업의 제시연봉과 중장년 구직자들의 희망연봉과의 차이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연봉수준에 연연하기 보단 공백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재취업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경련 일자리센터는 재취업 할 때 자신이 다년간 경험해 온 경력을 살려서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통계적으로도 반증됐다고 전했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 75.2%가 경력을 살려 사무직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명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퇴직이후 우왕좌왕하기보다 '1日1社 지원하기'와 같은 작은 목표를 설정해 하나하나 이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퇴직 후 위축되지 말고 지인을 만나 취업정보를 탐색하는 등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전반적인 경기흐름과 업황 등을 고려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재취업 성공사례에서와 같이 퇴직 후 혼자서 취업고민을 하고 있기보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편이다. 재취업을 희망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는 누구나 전경련일자리센터 회원으로 가입하면 다양한 무료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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