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길어 귀성길 소요시간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가족단위 여행 수요가 늘어 장거리 운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통량이 증가하는 추석연휴에는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도 급증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위한 차량관리가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차량고장 및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상태를 미리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발 전에는 배터리와 등화장치,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특히 명절연휴 장거리 운행시에는 정체구간이 많아 공회전이 증가하고 탑승인원과 짐이 증가해 엔진 출력이 감소하며 엔진 내부 카본 때가 더 많이 쌓이게 되므로 평소보다 자동차 엔진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엔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엔진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출발 전 연료 주유 시 엔진세정제를 함께 주입하면 장거리 운전을 하는 동안 엔진에 무리를 주지 않고 카본 때를 제거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운행 시 엔진 가동으로 인한 엔진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오일과 엔진오일 등 오일류를 점검해야 한다. 엔진관리와 함께 장거리 운전에 대비해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타이어교체 시기는 3만~4만km 이지만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교체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타이어 마모의 상태를 확인 후 교체해야 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마다 적정 공기압이 달라 차량 매뉴얼 등을 확인해 내 차의 적정 공기압을 확인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장거리 운행 전 평소보다 약 10퍼센트 증압시키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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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안전운전에는 졸음운전 예방과 방어운전이 해답
최근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졸음운전은 장거리 운전이 동반되는 명절 연휴에 빈번하게 발생하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역시 평일 평균보다 2배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이는 수면 부족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으로 장거리 운전이 필요한 전날에는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는 잠이 오지 않더라도 2시간 간격으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도록 해야 하며,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로 주행할 경우 차 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운전 중 수시로 창문을 열어 공기를 환기시키도록 해야 한다. 또한, 추석 연휴에 교통량 급증에 따른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한속도를 지키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 방어운전을 습관화 해야 한다.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운전흐름을 예측해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방어운전을 위해서는 항상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하는데 특히 고속주행 중에는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급제동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감속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2~3회 나눠 밟아 후방 차량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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