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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마사회 '국민레저기업 도약'위한 9월 대장정오픈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9-01 23:02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지난 31일 '하반기 핵심 사업 콘텐츠' 관련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한국마사회(이하 마사회)의 국민 레저기업 도약을 위해 9월을 '맛있는 September'로 지정하고 비전127 론칭을 비롯해 위니월드 오픈, 코리아컵 개막과 같은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 회장은 지난 3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마사회의 '하반기 핵심 사업 콘텐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 회장은 인삿말을 통해 "아직 국민들의 경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한 기업은 계속될 수 없다. 앞으로 갈길이 멀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이미지 혁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있어서는 안될 존재'는 되지 말아야 하고, 경쟁력있는 기업이 되야 한다. 앞으로 마사회를 기피대상이 아닌 그러한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는 마사회의 9월의 주요사업이 소개됐다. 먼저 마사회는 오는 10일 세계 최대규모의 전광판인 '비전127'을 공식 공개한다. 지난 26일부터 시범운영 중인 이 전광판은 가로 127.2m, 세로 13.6m의 초대형 FHD, LED 전광판이다. 투입된 LED 소자의 수는 3300만개에 달한다. 세계 최초로 400m 구간에 16.1 채널 멀티 음향 시스템도 장착했다. 마사회는 '비전127'을 통해 세계 최초로 4K 경마 실황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비전127'은 '일년 12개월. 주 7일 사랑받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036인치로 아이맥스 스크린보다 가로가 5배 이상 길다. 마사회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전127을 기네스북에도 등재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경마 사상 최대규모의 상금이 걸려있는 국제 초청경주 '코리아컵'을 11일 개최한다. 총상금 17억원의 이 대회에는 영국, 싱가포르, 아일랜드,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홍콩, 일본 등 세계 경마선진국들이 참여한다. 대회는 1200m 단거리 '코리아스프린트'와 1800m 장거리 '코리아컵' 등 두개의 경주로 벌어진다. 홍콩 샤틴 경마장의 장거리 왕자 'GUN PIT'을 비롯, 일본 최고의 목장 노던팜 소속 'CHRYSOLITE', 약 41억원짜리 수득마 'GRAPE BRANDY' 등 세계 최강의 경주마들이 출전예정이라, 벌써부터 경마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회 당일에는 '글로벌 푸드대전', '맛있는 응원전', '우승마 맞춰라' 등의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위니월드'가 팬들을 맞는다. '위니월드'는 세계 유일의 말과 롤플레이가 결합된 스토리텔링형 말테마파크다. 2만7000여평에 이르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가족공원을 활용, 10개의 빌리지, 44개의 체험 공간, 다채로운 F&B 시설로 조성됐다.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배려, 도전의 사회적 가치는 물론, 진로도 함께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할 계획이다.

현 회장은 "9월을 '세계인의 축제', '한국마사회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되는 날'로 만들어 보이겠다"며 "세계적인 경주마들의 시원한 경주로 무더위도 날리고, 맛있는 각국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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