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의 자살로 잠정 중단됐던 롯데 경영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닷새 만에 재개됐다.
아울러 검찰은 1일 신 전 부회장을 횡령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려놓고 별다른 역할이 없는 상태에서 거액의 급여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경영 비리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주 롯데 관계자들에 대한 마무리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그 일정에 따라 신 회장의 소환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31일 신 총괄회장에 대해 후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가 청구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 사건을 심리한 결과,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한정 후견인으로는 사단법인 '선'을 선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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