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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에 백화점·대형마트 인파 북적. 상품 매출은 변화 없지만 식당 등 매출 상승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6-08-24 10:50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도심 속 대형 유통매장이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3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볕더위가 계속된 8월 한 달 매장을 찾은 고객 수가 전년과 비교해 일제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이 집계한 8월 방문 고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증가했다. 입차 차량 대수는 전월보다 5% 늘었다.

방문 고객은 늘었지만 상품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고객당 매출단가는 줄었다. 반대로 식당과 뮤지컬 공연장, 어린이 놀이시설의 매출은 15%∼25%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들이 상품 구매 목적이 아닌 놀이와 휴식을 위해 백화점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백화점도 이달 중 방문 고객 증가 추세는 비슷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이달 방문 차량이 지난해 대비 9% 증가했으며, 세이백화점 역시 8월 방문 고객·차량 수가 전년 대비 20%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센터와 어린이 놀이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마트 역시 자녀를 동반한 고객이 즐겨 찾는 피서지 중 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이달 내내 찜통더위가 계속되다보니 시원한 실내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들 고객을 위해 다양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매출 증대로 연결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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