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도심 속 대형 유통매장이 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방문 고객은 늘었지만 상품 매출액은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고객당 매출단가는 줄었다. 반대로 식당과 뮤지컬 공연장, 어린이 놀이시설의 매출은 15%∼25%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객들이 상품 구매 목적이 아닌 놀이와 휴식을 위해 백화점 찾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화센터와 어린이 놀이시설이 잘 갖춰진 대형마트 역시 자녀를 동반한 고객이 즐겨 찾는 피서지 중 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이달 내내 찜통더위가 계속되다보니 시원한 실내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며 "이들 고객을 위해 다양하고 안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매출 증대로 연결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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