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헬스케어 관련 신규 웨어러블 기기 출시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헬스케어를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삼고 관련 기기 개발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체코의 'Letem svetem applem'은 애플이 혈중 산소 농도, 혈압, 체온, 호흡수를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스트랩(줄)을 개발 중으로 애플워치의 진단 포트에 연결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애플의 움직임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웨어러블 기기 출시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8월 사이에는 관련 특허 3건으로 응급 대처 상황 감지 및 알람 시스템 특허는 차 사고나 심근경색 등의 응급 상황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자의 몸 상태를 자체적으로 파악해 가족이나 응급기관에 알람을 하는 내용이다.
웨어러블 모듈형 밴드 특허는 스마트밴드를 모듈형으로 제작하고 개별 모듈에 각종 센서나 배터리를 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추가 가능한 센서로는 혈압 센서, 땀 센서 등이 언급됐다. 심전도 측정 특허는 사용자가 몸의 어떤 부위에 단말을 착용했는지까지 계산해 심전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측은 "기존의 스마트밴드·시계가 외부 활동이 많은 사용자를 위한 기능을 주로 담았다면, 애플이 구상하는 단말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의 선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량이 기존 제품들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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