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로또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이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수령 금액 대부분은 당첨금 5000원인 5등에서 나왔다.
찾아가지 않은 5등 당첨금은 최근 3년간 884억14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 당첨금의 63.9%를 차지했으며, 당첨자 수는 1768만3000여명이었다.
수십억원에 달하는 1등 미수령 당첨자도 2013년 6명, 2014년 3명, 지난해 4명으로,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3년간 217억8000만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소멸시효가 지난 로또 당첨금은 263억7100만원으로, 당첨자 297만4000여명이 당첨금을 찾지 않았다.
대부분이 5등 당첨자(291만7000여명)였지만 1등 당첨자도 3명이나 됐다. 1등 당첨자 3명이 찾아가지 않은 로또 당첨금은 76억4100만원으로, 1인당 당첨금으로 따지면 25억4700만원 수준이다.
한편, 로또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내에 수령하지 않으면 전액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복권기금은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의 판매를 통해 조성되며 매년 약 1조6000억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 주거지원사업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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