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인증취소·판매중지 등을 내린 정부의 행정처분을 수용할지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당초 예고한 것과 달리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지 않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측이 추후 재인증을 받아야 하는 만큼 정부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게 아니라면 정부를 상대로 소송 제기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갈수록 악화하는 국내 여론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입장이 최종 변수로 남아 있다.
독일 본사는 그동안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지속적으로 부인했고, 인증취소 처분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처럼 상반된 의견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정부의 행정처분 '수용'과 '법적 소송' 사이에서 1주일 넘게 고민 중이다.
폭스바겐코리아측은 "환경부 조치에 대한 대응방안을 본사와 협의 중에 있다"면서 "협의가 끝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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