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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마사회-KT 지난달 29일 업무협약식 체결

신보순 기자

기사입력 2016-08-04 22:08


한국마사회와 KT가 지난달 29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황창규 KT회장(왼쪽)과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지난달 29일 KT와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과 황창규 KT회장을 비롯해 양 기관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3년부터 경영, 경마, 고객만족 등 모든 부문에서 혁신작업을 하고 있다. ICT 부문도 마찬가지다.

모바일로 좌석예매, 베팅 등이 가능한 '마이카드' 앱을 개발해 전체 사업장에 적용했으며, 실시간으로 경주마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경주마 위치 추적 시스템'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1월에는 4D 승마기구, 홀로그램 전시실 등이 갖춰진 최첨단 ICT 공간 '놀라운지'를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말산업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첨단 ICT 기술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이번에는 KT와 손을 잡았다. KT는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기능을 보유한 국내대표 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평창올림픽 등 스포츠 영역을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선보이기로 해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KT의 최첨단 ICT 기술을 경마, 승마 등 말산업 전반에 접목함으로써 고객서비스 질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마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말산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중소기업과의 상생은 물론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려고 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현재 KT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여러 모로 기대가 크다"고 했다.

협약식 뒤 한국마사회 현 회장은 "ICT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생태계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왔다"며 "승마, 경마 등 말산업에 새로운 기술을 얼마나 더 빨리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했다. 그리고 "이처럼 의미 있는 시기에 최적의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펼치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많은 협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T 황 회장은 "두 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상생' 등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황 회장은 "ICT 기업으로서 다가오는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선보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그전에 한국마사회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게 돼 여러모로 기회라 생각한다"고 했다.

두 기관은 8월 중 실무 TF팀을 발족하고 업무를 개시할 방침이다.
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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