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의 유·무선 결합 상품이 8월 1일 개편된다.
SK텔레콤은 1일 가족이 보유한 모바일 기기 회선 수를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온가족플랜' 요금제를 선보인다. 기존 유·무선 결합 상품인 '온가족무료'는 종료된다.
온가족플랜은 가족이 보유한 모바일 회선 수와 인터넷 상품 종류에 따라 월 7000~3만6000원(이하 부가세 제외)을 할인해준다. 가족 중 1명만 월정액 4만7000원 이상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추가돼 월 1만∼3만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과 결합할 수 있는 모바일 회선 수는 2~5개이며, 휴대전화뿐 아니라 키즈폰·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도 포함된다. 인터넷과 모바일 1개 회선을 결합할 경우에는 별도 할인제가 적용돼 인터넷 요금만 8000원 할인된다.
KT는 가족 간 모바일 기본요금 총액에 따라 유·무선 할인액이 정해지는 '총액 결합할인' 요금제를 출시한다.
총액 결합할인은 인터넷 1회선당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5회선까지 결합이 가능하다
인터넷과 결합은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하며, 1년 약정은 3년 약정 할인액의 25%, 2년 약정은 50%가 적용된다. 3년 약정 기준으로 기가 인터넷과 모바일을 결합할 경우 각 모바일 기기의 월정액을 합한 총액이 5만9000원 이상이면 인터넷과 모바일 요금 모두를 할인받는다. 5만9000원 이하 구간일 경우 인터넷 요금만 할인되며 월정액 총액이 2만원 미만이면 7000원, 2만원 이상이면 1만원이 일괄 할인된다. 모바일 할인은 월정액 총액 구간별로 5000~2만5100원이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유·무선 결합상품 '한방에 홈'을 개편해 '한방에 홈 2' 요금제를 선보인다. 1년 약정은 3년 약정 할인액의 20%, 2년 약정은 40%가 적용되며, 결합이 가능한 모바일 회선 수는 최대 3개다. 결합할인을 받을 수 있는 최소 모바일 요금은 데이터 요금제 기준 5만원 대(약정할인 포함 4만4000원)로 경쟁사와 비슷하지만, 모바일 회선이 하나일 경우에만 해당한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가 방송통신 결합상품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8월1일부터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게 된다"며 "상품마다 장단점이 있는 만큼 가정의 이용 패턴을 고려, 할인혜택을 따져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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