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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데타 후폭풍, 반기문 "용의자들, 법정에서 재판받아야" 우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6-07-28 11:50


터키 쿠데타 후폭풍. ⓒAFPBBNews = News1

반기문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숙청이 이어지고 있는 터키 쿠데타 후폭풍에 우려를 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가비상사태'에 돌입한 터키에서는 쿠데타 배후세력에 대한 숙청이 이어지고 있다. 비날리 이을드름 총리는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터키 군부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연행된 사람만 1만 5000명 이상, 그중 아직 8000여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판검사 2800여명을 해고한 터키 정부는 뒤이어 장성 149명을 포함한 군인 1700여명을 강제로 전역시켰다. 16개 TV, 23개 라디오를 포함한 130여곳의 언론사도 폐쇄됐다.

터키 정부는 쿠데타의 배후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을 지목하고 그 신병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일간지 '자만'의 경영진 및 고위 언론인 47명에 대해서도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귈렌과 연관이 있다는 혐의다.

귈렌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 터키와 에르도안 대통령은 독재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메블류트 차부숄루 터키 외교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쿠데타 가담 용의자들의 구금 상태와 가혹행위 등에 대한 우려스러운 보도를 언급하면서 "신뢰할 만한 증거가 신속하게 사법부에 전달되고 법정에서 결정이 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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