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을 하루 앞둔 13일 BMW코리아가 공식 사진행사를 가졌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리조트 하늘코스(파72, 6073미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은 BMW 유일의 아시아 지역 골프대회이자 여성 골프대회로, 지난해 파이널 라운드에서 조윤지가 63타를 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구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12일 현재, 시즌 상금 3억원이 넘는 박성현(7억591만원), 장수연(5억3011만원), 고진영(3억3971만원), 이승현(3억1304만원), 조정민(3억1204만원), 배선우(3억737만원)에게 2016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놓쳐서는 안 될 대회이다.
지난해 전인지가 약 9억1000만원으로 상금왕을 차지한 기록에 비춰봤을 때, 이번 한 대회의 비중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만약 현 랭킹 1위인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하면 단숨에 지난해 상금왕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또한 이후의 성적에 따라 지난 2014년 김효주가 세운 역대 최고 한시즌 상금 기록(12억897만원)을 뛰어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고진영, 이승현, 조정민, 배선우 역시 이 대회에서의 성적을 발판 삼아 상금왕으로 갈 확률을 높이게 된다.
상금왕 레이스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올해에는 JLPGA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보미와 미국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백규정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대회 코스는 지난 해보다 다소 어렵게 세팅됐다. 스카이72 측 관계자는 "올해에는 그린 주변의 러프를 길러 그린에 올렸을 때와 올리지 못했을 때의 차이점이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올해는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대회 우승으로 가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큰 규모의 상금 외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스포츠와 사회공헌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뜻 깊은 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만의 독특한 채리티 행사인 매칭기부 프로그램은 참가 선수가 대회 중 7번 홀에서 버디를 잡거나 매칭 기부 존에 공이 들어가면 선수와 BMW 코리아가 각 20만원씩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매칭기부 프로그램을 통한 기금은 추후 강남드림빌(옛 강남보육원) 환경 정비 사업에 사용된다.
또한, 대회에 참여하는 파트너 스폰서를 통한 기부도 진행된다. 대회 파트너 스폰서인 바일란트사에서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을 통해 프리미엄 보일러 12대를 인천 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학교 및 아동복지 시설에 제공할 예정이다.
갤러리들도 BMW 코리아 미래재단 부스에서 진행되는 퍼팅 게임에 참여하며 소정의 기부를 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BMW 측에서도 많은 갤러리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 2라운드는 갤러리에게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을 하도록 배려했다.
또 BMW는 지난 해에 실시했던 예선탈락 선수 지원금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작년 50만원이었던 예선탈락 지원금을 두 배 규모인 100만원으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는 우승자 부상 뿐 아니라 대회 중 홀인원과 갤러리 경품으로도 BMW 자동차가 걸려있다.
홀인원 부상은 파3홀인 12번(162m, BMW i8)과 16번(151m, BMW 750Li) 홀에 걸려 있다. 지난해에는 서하경이 대회 최종일 12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BMW i8을 부상으로 받은 기록이 있다.
갤러리에게도 BMW 승용차의 행운이 예정되어 있다. 대회 본부는 4라운드 관람 갤러리를 대상으로 대회 종료 후 추첨을 통해 BMW 118d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한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 대회 본부는 13일 오후,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대회 공식 포토콜을 갖고 공식적인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공식 포토콜에는 김효준 대회장과 김미현 대회 홍보대사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 박성현, 이보미, 백규정, 이정민이 참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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