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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동차 와이퍼 고무날 수명짧아…불스원·보쉬 제품은 '보통'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7-13 14:20


시판중인 자동차 용품 '와이퍼 블레이드(고무날)' 가운데 일부 제품의 수명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와이퍼 블레이드 10개 업체의 제품 10종의 품질을 대상으로 내구 닦임 성능(수명)과 고온 안정성, 저온 충격성, 촉진 내후성, 내오존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와이퍼를 1년 또는 2만㎞ 주행했을 때의 수명 예측 횟수인 왕복 20만번 작동한 후 운전석 와이퍼(600㎜)와 조수석 와이퍼(500㎜)의 닦임 성능을 확인한 결과, 운전석은 롯데쇼핑의 '초이스엘 이지클린 와이퍼'가, 조수석은 훠링의 '퓨전 A+ 와이퍼'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와이퍼 작동 후 선과 닦임 흔적이 많이 생기고 3초 후에도 선이 사라지지 않았다.

또한 운전석용 중 불스원의 '불스원 레인 OK ZENEX 와이퍼'와 조수석용 중 한국로버트보쉬의 '클리어비전 와이퍼 블레이드'는 같은 실험에서 선과 닦임 흔적이 가운데 부분에 발생했지만 3초 후 사라져 '보통'의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제품은 선이나 닦임 흔적이 일부 발생했다가 3초 후 사라져 성능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조사 대상 10개 와이퍼 모두 고온 안정성, 저온 충격성, 촉진 내후성(다양한 기후 조건에 견디는 성능), 내오존성(강한 햇빛으로 발생할 수 있는 오존에 견디는 성능) 시험 결과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와이퍼 블레이드의 내구 닦임 성능이 미흡하면 비 올 때 차량의 시야 확보가 쉽지 않고 교체주기도 짧아질 수 있으므로 '내구 닦임 성능' 평가결과를 참고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닦임 성능이 현저히 저하되거나 채터링(떨림, 소음)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와이퍼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블레이드의 변형으로 떨림 및 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 2회 정도 와이퍼를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내 '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공개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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