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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남중국해…시진핑, PCA 불리한 판결 대비 ‘전투태세 명령’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7-12 17:03


ⓒAFPBBNews = News1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네덜란드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이 중국에 불리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인민해방군에 전투준비태세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중화권 매체 보쉰은 이같이 전하며, 베이징 군사소식통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중국에 불리한 PCA 판결을 계기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무력도발에 나설 경우 중국군에 일전불사할 각오를 다지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 명령은 지난주에 시달됐고, 남부전구는 1급 전쟁준비태세에 들어갔으며 중국군 전체에 2급 준비태세령이 발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PCA의 남중국해 영유권 판결 후 자국이 주장하는 영해 안으로 미국 태평양함대 소속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이 진입하면 일전불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현재 두 항모는 남중국해와 가까운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으로서는 미국의 남중국해 무력시위에 군사적 대응이 아닌 외교적 항의에 그친다면, 자국 내 격앙된 여론은 물론 국부의 정서를 잠재우기가 어려울뿐더러 당 중앙군사위원회에도 치욕이 때문에 단호한 의지를 과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PCA는 이날 필리핀이 제기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판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이 판결에 반발해 남중국해 지역에 군사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대비해 이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시켰다.

중국은 이에 맞서 지난 5일부터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서 군사훈련에 돌입하며 맞불을 놨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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