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한 스마트폰 주변기기에서 벗어나 패션용품으로 진화하며 명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 욕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국내 시장에 들여온 198만원짜리 스마트워치가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태그호이어 관계자는 "전부터 본사나 매장으로 구매 문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가격이 비싸서 조심스러웠다"며 "막상 제품을 내놓으니 생갭다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테그호이어커넥티드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가 처음 선보인 완전한 형태의 스마트워치다. 인텔 아톰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1시간30분 동안 충전하면 2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410㎃h 리튬 배터리와 1GB 램(RAM), 4GB 저장 용량을 장착했다. 지문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1.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기기의 평형 상태를 측정하는 자이로스코프, 음성 인식에 쓰이는 소형 내장 마이크, 블루투스 등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은 커넥티드가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듯하다"며 "스마트워치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소비자 저변이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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