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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동부그룹 '대우일렉 인수' 관련 동부증권 전 사장 소환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5-16 15:22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16일 지난 2013년 동부그룹의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와 관련해 고발된 고원종 전 동부증권 사장에게 17일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은 2013년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할 때 동부증권 자금 700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로 지난해 말 고발됐다.

인수 당시 투자자 중 한 명인 이모씨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과 고 전 사장 등이 동부증권 회삿돈 700억원을 유용해 위장 인수를 했다고 주장하며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자 동부증권으로 하여금 자금을 우회 지원토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혐의나 잘못 여부에 무관하게 검찰 고발에 따른 절차로 피고소인인 고 전 사장이 출석을 통보받은 것 뿐"이라며 "이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동부그룹은 2013년 대우일렉트로닉스를 2700억여원에 인수해 '동부대우전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시킨바 있다. 김준기 회장도 피고발인에 포함된 만큼 검찰의 소환조사가 김 회장에게까지 적용될지 여부에 귀추가 모아진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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