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불티나게 팔리던 카네이션 특수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11년의 28만443속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카네이션 거래량은 33.3% 줄어들었다.
이런 현상은 최근 경기 침체로 카네이션 소비가 위축된 것에 이어 가정의달 선물 소비 패턴이 건강식품 등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불황으로 국내 화훼 산업이 위축되면서 카네이션 생산은 줄고 대신 국내에서 유통되는 카네이션은 중국산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카네이션 재배 면적은 2010년 125㏊에서 2014년 72㏊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카네이션 수입액은 137만7000달러에서 234만4000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산은 전체 카네이션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20송이 기준 중국산 카네이션의 소비자 가격은 6000~7000원 선으로 1만원 안팎인 국내산보다 저렴하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