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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치즈시장 성장세…외식업계 필수아이템 자리매김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5-08 16:18


이오카츠의 철판치즈돈카츠.

퓨전식으로 메뉴에 활용되던 치즈가 외식업계에서 빠져서는 안 될 식재료로 변모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의하면 국내 치즈시장은 2007년 7만 4383톤에서 2014년 11만 7829톤으로 58.4% 증가했다. 연평균 8.3%의 성장률이다. 치즈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식재료로 다양한 메뉴와 잘 어울리는 장점이 있다. 이에 외식업계에서 치즈는 꾸준한 사랑을 받는 스테디한 속재료가 됐다.

오늘통닭은 대표 메뉴인 1977 옛날통닭 베이스에 치즈를 더해 맛깔 나는 변신을 시도했다. 따뜻한 콘치즈에 매콤한 통닭을 함께 먹는 콘치즈닭은 달콤한 콘옥수수와 치즈, 통닭의 매운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와 옛날통닭, 밥이 어우러진 치즈밥통닭도 누룽지를 긁어 먹는 이색적인 재미로 인기다.

이오카츠는 100%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풍부하게 사용한 철판치즈 돈카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오카츠 철판치즈 돈카츠는 국내산 최상의 돈육으로 만든 돈카츠를 공장에서 직접 공급받은 신선한 치즈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입맛에 따라 철판치즈 돈카츠와 철판치즈김치돈카츠를 골라 먹을 수 있다. 돈카츠 안에 치즈를 넣은 치즈롤카츠도 깔끔한 맛으로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치즈를 분식에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곳도 있다. 일본가정식 프리미엄 튀김전문점 '남자의 청춘'은 100% 쌀가루 반죽을 이용한 치즈스틱, 치즈어묵, 고추치즈 등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떡 모양으로 잘려진 모짜렐라 치즈를 밀떡과 함께 먹는 치즈 후레쉬 떡볶이도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만점이다. 남자의 청춘은 가볍게 맥주, 사케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중장년층의 방문도도 높은 편이다.

뮤랑은 치즈를 풍부하게 넣은 블랙앤치즈로 방배동 맛집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블랙앤치즈는 오징어먹물을 베이스로 한 반죽에 고소한 에멘탈 치즈를 말아 구운 발효빵으로 뮤랑의 베스트 메뉴다. 뮤랑은 먹물 치아바타, 뺑오치즈, 모짜렐라 깜빠뉴 등 치즈를 활용한 다양한 발효 빵을 판매 중이다. 천연발효를 활용해 속이 편안하면서도 속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 식사빵으로 인기가 좋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치즈 소비가 늘어나며 자연스럽게 외식업계에서도 치즈 사용이 보편화 됐다"며 "점차적으로 치즈를 활용한 메뉴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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