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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피해자들, 영국 본사 임원 8명 고발…전직 이사진도 추가 고발 계획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5-02 17:15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의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 본사 임원 8명 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가피모), 환경보건시민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는 2일 낮 서초동 법원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 라케쉬 카푸어 등 이사진 8명을 살인·살인교사·증거은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옥시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데 대해 본사에 책임이 있다"면서 "1998년부터 유럽연합에서 시행된 바이오사이드 안전관리 제도를 왜 한국에서는 적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중잣대 문제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아타울 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을 입으신 피해자들 분들과 그 가족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프달 대표이사는 이어 피해자들에게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이날 고발된 8명 외에 2001년부터 본사에 재직한 전직 이사진들의 명단이 파악되는대로 추가 고발할 계획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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