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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내부 들여다 보니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5-02 11:20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 행사가 5월 1일, 2일 이틀간 열렸다.

노무현 재단은 1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사저를 일반에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2008년 준공 이후 8년 만이다.

개방 시간은 5월 한 달간 토·일요일에 한해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 오후 3시 등 3차례다.

공개된 사저는 자연의 품에서 인간의 삶이 이어져야 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뜻이 반영돼 낮게 지어져 일명 '지붕 낮은 집'으로 불렀다고 재단은 소개했다.

고(故)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한 사저는 대지면적 1천290평에 건축면적 182평 규모다.

사저동은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이하던 '사랑채', 업무를 보던 '서재', 권양숙 여사와 기거하던 '안채'로 구분됐다.

정남향으로 지어져 인공조명 없이도 밝은 사랑채는 손님을 맞이하고 가족, 보좌진과 함께 식사를 했던 곳으로 노 전 대통령이 애착을 많이 가진 곳으로 알려져있다.

서재에는 노 전 대통령의 방대한 독서량을 추정할 수 있는 1천여권의 책이 여전히 꽂혀 있다.


노 전 대통령 내외의 개인생활 공간인 안채는 거실과 침실로 나뉘어 있다.

거실에는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컴퓨터 2대와 TV 등이 보존돼 있고, 침실에는 소박한 침대가 놓였다.

재단은 노 전 대통령 생전 모습 그대로 시민에게 개방하자는 취지에 맞춰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물건을 그대로 보존해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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