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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창업, 다양한 메뉴와 본사 역량 관심 갖아야"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28 14:06



치킨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호에 맞는 대표적인 육류다. 담백하고 쫄깃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찾는 기호식품이다. 20대 이상에게는 맥주전문점의 대표 안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가 나기 시작하는 3세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치킨의 수요층은 광범위하다.

현재 국내에는 300여개의 치킨 브랜드와 4만여개의 치킨전문점이 운영중에 있다. 수요층이 광범위한 만큼 경쟁도 치열해 각 브랜드마다 차별화를 내세우며 고객의 입맛을 유인하고 있다.

치킨전문점은 프랜차이즈를 통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가 브랜드화된 체인점의 상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치킨전문점 창업시에는 체인 본사가 개발해 놓은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객관적으로 조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과거에는 배달형이 대세를 이뤘지만, 현재는 매장형으로 변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아이템이 들어가야 하는 상권과 창업자금, 인테리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검토 대상이다.

치킨창업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순수 배달형과 배달과 매장의 결합 형태다. 배달형의 경우에는 점포 입지가 상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소형 점포로 운영이 가능해 초기 창업비용이 저렴하다. 이에 반해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배달 인력의 관리가 소홀해진다면 운영상 어려움을 맞을 수도 있다.

배달과 매장이 결합된 형태는 실내에 일정 규모 이상의 홀을 구비해야 한다. 창업비용이 배달형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 점포 입지도 매장 유입 고객을 고려해 눈에 띄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이 형태는 배달형에 비해 생맥주 등 주류 매출이 높아 수익면에서는 좋을 수 있다.

올해 치킨시장의 움직임은 매장형이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기세가 꺾인 스몰비어와 치킨을 결합하고 인테리어를 카페풍으로 바꾼 브랜드들이 최근 관심받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쭈노치킨가게다. 카페풍 인테리어를 갖춘 치킨 펍 브랜드다. 치킨전문점과 스몰비어 등 호프전문점의 장점을 결합한 업그레이드 아이템이다. 특징은 다양한 메뉴와 본사의 지원을 들 수 있다. 저렴한 안주부터 스페셜한 치킨요리까지 고객 기호에 따른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쭈노치킨가게는 최근 원가창업 시스템을 운영, 예비창업자나 업종전환 창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원가창업이란 인테리어, 집기, 간판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원가에 공급해주는 것을 말한다. 쭈노치킨가게 관계자는 "일반적인 치킨호프 인테리어 비용은 3.3㎡당 130만~160만원 정도"라며 "쭈노치킨가게는 국내 최저가인 95만원에 시공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쭈노치킨가게 원가창업 시스템을 통해 창업할 경우, 66㎡ 크기 매장 오픈 시 창업비용을 최대 20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매장 크기가 클수록 비용절감 효과가 커지는 셈이다.

쭈노치킨가게는 스몰비어나 호프집 등의 업종전환 창업에 비용을 전액 대출해주는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기존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해 최소 비용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다. 필요한 자금도 본사에서 전액 대출 지원해주기 때문에 무자본으로 업종전환, 신규 창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쭈노치킨 관계자는 "치킨은 브랜드와 매장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따라서 치킨 창업시에는 고객의 소비 성향에 가장 근접한 아이템이 무엇인지,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등 가맹본사의 역량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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