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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위한 한방영양제가 있다?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6-04-20 17:09


국내 수의학·한의학 전문가들이 개발한 반려동물 전용 한방영양제가 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웰빙식품 개발회사 경희허브는 20일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동경 애완동물 및 애완용품 박람회'에 참가해 '애완공신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일본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많은 반려동물 산업 선진국으로 꼽힌다. 펫팸족은 애완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별도로 관련 제품 수입을 규제하는 법률을 시행하지 않지만 항생물질 또는 항균물질이 첨가제로 함유돼 있는 제품은 수입통관 시 엄격한 잣대로 검사한다.

패트푸드공정거래협의회에서 반려동물의 사료 및 관련 제품 패키지에 의무기재 사항을 정해놓고 있으며 2009년 6월부터 성분표시를 세분화 해 기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번 동경 애완동물 및 애완용품 박람회에는 전세계 350여개 업체와 2만70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애완공신단의 일본 수출을 이뤄낸 이강훈 와이즈TNS 대표이사는 "'애완공신단'은 까다로운 일본 통관과정을 거쳐 수출에 성공한 제품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박람회에 참가한 바이어들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경희허브는 이번 박람회를 기회로 미국과 유럽 등 반려동물 산업 선진국으로의 수출을 모색 중이다.


애완공신단은 개발과정에서부터 김예원 수의학 박사를 비롯해 김정열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 신광호 한의학 박사, 안덕균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녹용, 녹각, 녹각교, 산수유 등 주요 원료는 100% 천연약재다. 애완공신단은 지난해 '녹각교를 포함한 개 영양사료 조성물(특허 제10-1484123호)'로 국내 특허를 받았다.

김예원 수의학 박사는 "수의학과 한의학의 융합으로 탄생한 '애완공신단'은 세계 수준에 도달한 국내 수의학계가 반려동물 선진국 진출을 위해 개발한 야심작"이라며 "일본 수출 성공으로 국내 제품의 해외 수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계속해서 세계를 겨냥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완공신단은 푸들·마르티즈·요크셔테리어 등 체격이 왜소한 강아지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슬개골 탈구 등 관절 기능 강화와 피부·피모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애완공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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