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개발된 '스마일라식'은 라식과 라섹 수술을 대체할 새로운 시력교정술로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각막을 약 24mm 정도 잘라내는 라식이나 각막의 윗부분을 통째로 벗겨내는 라섹과 달리 각막표면을 온전히 유지한 채 시력을 교정해 주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력교정술로 각광 받고 있는 스마일라식을 이용해 최근 국내 의료진이 각막 절개를 최소로 줄이는 기술 개발하고 이에 대해 특허를 획득해 화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ㆍ김부기 원장팀은 '스마일라식 1mm 최소절개창 제작 기술'에 관한 특허를 지난 3월 9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허기술은 통상 4mm정도였던 스마일라식 수술 절개창을 1mm 이하로 줄이면서도 각막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특수 기술이다.
정 원장팀은 1mm 절개창이 수술과정을 충분히 버틸 수 있도록 미세 절개부 주변을 보강해 강도를 유지하는 특수 기술을 고안해 1mm 최소 절개 수술에 성공하고 특허를 획득했다.
절개창이 작을수록 각막 신경손상이 줄어 수술 후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이 적다. 또, 수술 후 각막 붓기도 빨리 사라져 회복시간이 단축되고 감염 위험도 적어진다.
의료진은 이 특허 기술로 각막이 얇거나 빛 번짐과 안구건조증에 특히 예민한 사람도 수술 후 편안한 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국내 특허에 이어 현재 세계특허를 출원 중이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며 "예전 라식이 24mm절개했던 것에 비해 최근 스마일수술은 4mm 절개창으로 줄었고, 이번 특허 기술로 1.9mm 이하의 미세 절개로도 안전하게 스마일라식 수술이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온누리스마일안과는 스마일라식 특허 등록 외에도 센트레이션 기법(각막 중심부를 맞춰 정확한 시력교정을 구현하는 기술), 스윙테크닉(교정된 각막 내부를 한 번에 분리해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법)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학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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