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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세탁기 위에 3.3M 카드탑…LG 이색 기네스 기록 달성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07 10:31



LG전자가 돌고 있는 드럼세탁기에 3.3M 카드탑을 세워 기네스북에 올랐다. LG전자의 카드탑 쌓기 이색 도전은 진동이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구성을 입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카드 쌓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브라이언 버그(Bryan Berg)와 함께 1000rpm(모터가 1분에 1,000회 회전)의 속도로 돌고 있는 LG 저진동 드럼세탁기 위에서 카드를 높이 쌓는 기록 달성에 도전했다. 1000rpm은 드럼세탁기가 일반적인 탈수 모드에서 돌아가는 평균 속도다.

LG전자와 브라이언 버그는 12시간 동안 3.3m 높이의 카드탑을 쌓아 세계기록을 세웠다. 기네스 협회로부터는 12시간 동안 가장 높이 쌓은 카드탑(The tallest house of cards built in 12 hours)'으로 인증서를 받았다. 흔들림이 없는 평지 위에서도 해내기 힘든 것을 모터가 1분에 1000회 돌아가면서 진동이 계속되고 있는 세탁기 위에서 성공한 것이다.

카드 쌓기 도전은 가로 56mm(밀리미터), 세로 88mm의 플레잉 카드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카드를 접지도 않고 일정 시간 동안 높게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브라이언 버그는 장당 1.4g(그램) 무게의 플레잉 카드 10,800장을 이용해 48층의 탑을 만들었다.

LG전자는 이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저진동 드럼세탁기를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인들이 조용하고 효율성이 높은 세탁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저진동 드럼세탁기에 적용한 '센텀 시스템(Centum System™)'은 탈수기능 등을 사용할 때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Suspension) 기술을 응용해 내구성과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은 줄인 게 특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기록은 저진동 센텀 시스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쾌거"라며 "센텀 시스템을 앞세워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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