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mobile-ad' style=' width: 100%; height: 100px; overflow: hidden;margin:0 auto;text-align: center;'> 화사한 봄꽃이 만발하고 연초록 새순이 돋아나는 4월은 아름다운 계절의 변이를 실감할 수 있어 좋은 때다. 이 무렵엔 굳이 명소가 아니어도, 집밖을 나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봄맞이 여행이 된다. 하지만 노약자에게 나들이는 때론 부담이 될 수가 있다. 접근이 수월치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에게 실버세대와 장애우를 배려하는 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것은 대단히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마침 한국관광공사에서는 4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국민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걷기여행길 10선을 추천했다. 한결 같이 완만한 경사에 데크길이 형성돼 있어 장애우-노약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배려의 길'들이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align='left" bgcolor='#ffffff" class='caption'>◇봄꽃이 만발하는 4월은 아름다운 계절의 변이를 실감할 수 있어 좋은 때다. 이 무렵엔 집밖을 나서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근사한 봄맞이 여행이 된다. 완만한 경사에 데크길이 형성돼 장애인과 노약자 등 온 가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걷기 길로 봄맞이를 떠나보자. 사진은 남산북측순환산책로에 만발한 벚꽃과 개나리.
안산자락길(서울 서대문구)
서울 도심에 자리한 보기 드문 명품길이다. 호젓한 분위기 속에 편안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안산자락길은 안산(鞍山) 둘레를 따라 조성된 길로 국내 최초의 '무장애순환탐방로'라는 큰 의의를 지녔다. 평균 경사율을 9%이내로 조성하여 누구나 쉽게 탐방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안산 둘레를 따라 이어진 길은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몸이 불편한 사람도, 유모차를 가져온 젊은 엄마도, 힘이 부쳐 등산은 엄두를 못내는 사람도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4월에는 벚꽃도 만개해 길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async src='https://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class='mobile-ad' style='width: 300px; height: 270px;margin: auto; text-align:center;'> isMobile2 = window.matchMedia('only screen and (max-width: 768px)').matches; if (isMobile2) { document.write(' src=//ad.doorigo.co.kr/cgi-bin/PelicanC.dll?impr?pageid=0F6H&out=script><\/script>'); } ◇코스경로 : 한성과학고~안산천약수터~무악정~연흥약수터 부근~시범아파트철거지~한성과학고(이 길은 순환코스로 시작할 수 있는 곳이 많다 ). (총 7km, 2시간 30분소요/ 난이도는 쉬운 편),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37
class='d-none d-xl-flex' style='margin-bottom:30px; text-align:center;'>본래 차도였지만 남산의 공원화가 진행되면서 보행로로 바뀐 길이다. 남산순환나들길(쉽게 걷는 길)은 남산 자락에 있는 북측순환로를 따라 걷는 편안한 길이다. 덕분에 남산케이블카입구에서 국립극장까지 연결되는 북측순환로는 계절에 상관없이 걷기 좋은 구간이 되었다. 길 중간마다 나무 사이로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특히 이 구간은 경사가 완만해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점자유도블록과 점자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어 평소 시각장애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길이기도 하다. 4월의 남산순환나들길은 화사한 봄기운에 흠뻑 젖어 들 수 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해 도심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가 있다.
봄철 이른 아침 물안개가 아름다운 길이다. '대청호오백리길 21구간'은 대청호 조정지댐(보조댐)부터 대청댐까지 이어지는 약 5km 구간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도 쉽게 걷는 길을 만나게 된다. 강줄기 따라 이어지는 이구간은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며 쉽게 걷는 길이 이어져 평소에도 많은 시민이 산책을 즐기는 곳이다. 특히 왕버드나무 군락지와 물안개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코스경로 : 문의대교(청원군 문의면 덕유리)~구룡산~장승공원~하석리~조정지댐~대청호 로하스길~대청댐~대청호 물문화관 (쉽게 걷는 구간: 조정지댐~대청호 로하스길~대청댐), (총 13km <쉽게 걷는 구간 : 5km>, 6시간 30분<쉽게 걷는 구간 : 1시간 30분>소요),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754
울산광역시 소재 태화강은 생명의 강으로 다시 태어난 대표 사례다. 한때 죽음의 강이라 불리던 태화강은 시민들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되살아났다. 태화강이 생명의 강으로 재탄생하면서 연어가 되돌아오고 울산시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산책코스가 되었다. 태화강100리길 1코스가 시작되는 명촌교부터 코스 후반부에 자리한 태화강 생태관(2016년 3월 개관)까지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길의 백미는 단연, 십리대숲길이다. 탁 트인 강길에서 만나는 대숲은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듯 한 착각과 함께 대숲에서 부서지는 바람소리가 가슴 속까지 시원한 청량감을 전해준다.
◇코스경로 : 명촌교~십리대밭~삼호교~배리끝~선바위~망성교(총 15km, 5시간 소요/ 난이도 쉬운 편),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524
경기도 화성시 고정리 소재 공룡알 화석산지는생태교육을 겸한 걷기 여행지로 괜찮은 곳이다. 다큐멘터리 '공룡의땅',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촬영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수도권에 위치해 가볍게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과거 갯벌이었던 곳으로 이어진 데크를 따라 공룡알화석 외에도 갯벌의 변화와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현장학습장소로도 적절하다. 길은 경사가 전혀 없는 평지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출발지에 자리한 방문자센터에는 공룡을 주제로 한 3D영상과 전시물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코스경로 : 방문자센터~공룡알화석~무명섬(총 1.5km, 40분소요/ 난이도 쉬운 편), 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529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해파랑길 45코스는 온전히 걸으면서 속초의 다양한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속초 걷기여행길'이다. 속초는 설악산, 청초호·영랑호와 바다, 그리고 도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고장이다. 특히 설악산이 시내와 불과 15㎞쯤 떨어져 있어 속초만의 독특한 풍경을 보여준다. 길은 오르내림이 많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라 화랑이었던 영랑이 금강산 수련을 다녀오다 경치에 반해 세상사를 잊고 눌러앉았다는 영랑호 호반 산책로(약 8km)는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경로 : 속초해맞이공원~대포항~속초항~속초등대전망대~장사항 (쉽게 걷는 구간(영랑호) : 속초등대전망대~장사항), (총 16.9km<쉽게 걷는 구간 : 8km>, 5시간 40분<쉽게 걷는 구간 : 2시간 30분> 쇼요/ 난이도 쉬운 편),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079
충남 태안 바닷가를 따라 이어진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은 이름처럼 아름다운 석양을 자랑하는 곳이다. 각종 수산물 판매장과 어촌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백사장항에서 시작,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슬픈 전설이 살아 숨 쉬는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까지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두루 만나며 걷는 길이다. 코스 중반에는 천사길(삼봉~기지포 구간)이라는 무장애탐방로가 조성되어 장애인이나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도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 5코스 종착지인 꽃지해변은 대한민국 일몰 1번지로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경로 : 백사장항~삼봉~기지포~창정교~두여전망대~밧개~방포전망대~꽃지(총 12km, 4시간 소요/ 난이도 쉬운 편),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903
경북 청송군 소재 주왕산의 기암괴석과 멋진 병풍 계곡을 감상하며 탐방할 수 있는 구간이다. 주왕계곡길 무장애탐방구간은 약 2km 거리로 폭포 마지막구간 100m를 제외하고는 부드러운 마사토 포장으로 조성되어있다. 코스 중간마다 공중화장실, 휴게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어 편히 쉬면서 천천히 탐방할 수 있는 무장애 길이다.
경남 합천군에 자리한 가야산은 빼어난 절경 속에 세계문화유산 해인사장경판전을 품고 있다. 특히 홍류동 계곡을 따라가는 가야산 소리길에는 주요 문화자원인 농산정, 칠성대 등 가야산 19명소 중 16개 명소가 있어 자연과 역사, 경관을 함께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길상암~해인사 구간은 낙화담을 비롯해 소리길 중 가장 빼어난 곳으로, 이 구간에 촉지도, 촉지판, 황토포장, 목재데크를 설치하여 휠체어로도 쉽게 이용할 수가 있다.
◇코스경로 : 길상암~영산교~해인사(총 2.2km, (편도) 1시간 소요/ 난이도 쉬운 편),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275#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