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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고령 환자가 임플란트를 할 때 주의할 점은?

조완제 기자

기사입력 2016-03-25 09:16


오는 7월부터 만 65세 이상 환자에게 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평생 2개의 임플란트에 대해 건강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건강보험만으로 본다면 전 세계적으로 복지가 매우 잘 된 나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만 65세 이상의 환자에게 임플란트 건강 보험이 적용되면서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이 있다. 고령의 환자가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기회가 증가하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①골다공증 치료약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는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수술 후 골 괴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②암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를 심은 후 뼈가 잘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암수술을 받고 골 다공증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골 괴사 등의 문제가 현저히 많이 발생한다.

③고혈압, 당뇨 등으로 수술의 위험성이 증가하거나 수술 후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

④여러 지병으로 많은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 수술 후 복용하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에 이상 반응을 보일 수 있다.

⑤심장 질환과 뇌질환 등이 잠복해 있을 경우 정상적인 임플란트 수술임에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⑥치매 등이 있는 경우 기억력과 인지 능력의 문제로 주의사항 등이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위에 열거한 문제 등으로 고령 환자는 전신 질환에 대해 더 주의 깊은 체크를 해야 하며, 아울러 수술시 세심한 배려를 해야만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문제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고령의 임플란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①상담 전 전신 질환에 대한 설문지에 빠짐없이 기록하게 하고, 설문지에 빠진 부분은 반드시 고지시킨다.

②수술에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이 있는 경우 진찰 받은 병·의원에 가서 수술 가능 여부를 확인 받도록 한다.

③수술 전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먼저 치료받도록 한다.

④위의 조치를 했음에도 수술에 문제가 있다고 의심되면 응급조치가 가능한 종합병원 급 치과에서 수술을 받도록 권유한다.

⑤안전하다고 판단돼 수술하는 경우 가능한 한 오전 시간에 시행하고 가장 쉽고 빠르고 안전한 수술 방법을 택해 시술한다. 글·이호정 서울순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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