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두고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이 3파전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애플의 애플페이에 맞서 구글이 내세운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건데 해당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 쉽게 결제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비스 출시 시기는 애플에 뒤졌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애플의 iOS보다 훨씬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삼성페이를 곧 중국에서 출시한다. 삼성페이는 NFC는 물론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도 지원, 안드로이드 페이나 애플페이보다 훨씬 큰 범용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중국 내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과 엣지 모델이 중국에 출시된 만큼 빠르면 이달 안으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중국 출시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작년 7월 마스터카드와 유럽 모든 국가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삼성페이는 현재 누적 결제액이 5억 달러에 달한며 국내 가입자는 250만 명, 미국과 합친 가입자 수는 약 500만 명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삼성페이 이용자수를 1700만명 까지 늘린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