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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주호영·이재오 등 비박계 낙천 이의제기 “문제 있다”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6-03-16 18:45


김무성, 주호영·이재오 등 비박계 낙천 이의제기 "문제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요 의원들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낙천한 것과 관련해,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을 포함한 7개 지역의 단수후보 추천 결과와 주호영 의원이 재심을 신청한 대구 수성을의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단수추천 지역 7곳, 우선추천 지역 1곳의 의결을 보류한 이유는 첫째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었고, 둘째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에 대해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당 원내대표를 두 차례 한 사람이다. 우리 정권에서 장관을 한 사람이고,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가장 앞장서 싸워왔던 대표적 인물"이라며 "우리 당에서 다섯 차례나 공천된 사람을 이제 와서 정체성에 맞지 않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고를 잘 수습하고 공무원연금개혁위원장으로 개혁 완수에 큰 역할을 했고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국회선진화법 위헌 심판에 앞장서는 등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해온 분"이라며 "지역구 활동도 잘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오지 않아 단독 신청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우리 당과 불교계의 소통 창구로 전국 선거 때마다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이 부분은 우리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모두의 뜻을 모아서 재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 2등을 한 사람에게 단수추천이 돌아갔다"며 "이것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재의요청에 대해 공관위에서 다시 결론을 내 최고위원회의에 보내주는 것"이라며 "오늘 결론을 내지 못한 보류지역은 다시 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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