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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외식과 여가를 해결하는 '몰링족'(Malling 族)이 급증하면서 외식업계의 푸드코트(종합식당가) 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대규모 유동인구를 통해 모객 효과와 자사 상표들의 홍보 효과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푸드코트 사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것.
총 5개의 '외식복합관'을 운영 중인 이랜드는 지난달 새로 단장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웰빙센터에 특화매장을 열며 푸드코트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애슐리 퀸즈'와 '자연별곡', '수사', '로운 샤브샤브' 등 자사 외식 브랜드를 1~3층에 걸쳐 입점시켰다.
신세계가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에 조성한 '파미에스테이션'은 10개국 30여개 식품, 음료 브랜드를 한데 모은 신개념 푸드코트다. '맛집 거리'를 테마로 신사동 가로수길, 청담동, 이태원 경리단길, 홍대 등 지역별 유명한 맛집부터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해외 맛집 브랜드까지 다양한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풀무원 자회사 이씨엠디(ECMD)는 인기 맛집들을 모은 푸드코트 '플레이보6'(Flavour6)를 인천국제공항에 열었다. 공항 여객터미널 4층에 200석 규모로 개점한 매장에는 놀부부대찌개, 바르다김선생, 본까스델리 등 5개 외식 프랜차이즈 상표가 입점했다.
갈비전문점 송추가마골은 지난달 푸드코트 1호점인 '식탁애(愛)행복'을 서울 중구에 개점했다. 일식부터 베트남, 싱가포르 음식 등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