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위에 인류의 새역사를 쓴 도시'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 선 드림 타운' '중동의 스위스'…. 아랍 에미리트연합의 작지만 파워풀한 나라 '두바이'를 따르는 거창한 수식어들이다. 하지만 실제 두바이를 둘러보면 이 같은 언어의 성찬이 결코 과장되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가 있다. 오히려 일련의 칭송이 당당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되어 있음을 절감할 수가 있다.
두바이(UAE)=글·사진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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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can-do spirit'의 상징 '버즈칼리파'
162층, 828m.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버즈칼리파'는 두바이의 상징과도 같은 걸작품이다.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두바이의 'can-do spirit' 신념을 보여주는 곳으로, 이 나라의 랜드 마크격이다. 버즈 칼리파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온 전문가와 기술자들이 모여 만든 글로벌 합작품으로, 국내 기업 삼성물산이 건설사로 참여해서 한 번 더 관심이 가는 곳이다. 건축에 사용한 철근의 길이만도 2만5000㎞, 무려 지구 반 바퀴 길이의 철근이 들어간 초대형 피조물이다. 이를 더 실감나게 표현하자면 머지않아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될 123층 잠실 제2롯데월드(555m)보다 273m가 더 높다, 또 여의도 63빌딩(249m) 보다는 3배높이, 거기에 70m를 더해야 한다. 인근 광장에서 구름을 뚫고 솟아 오른 꼭대기 층을 바라보자면 목이 다 뻐근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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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칼리파 구경은 전망대가 정점이다. 124층에는 앳더탑(At The Top)이라는 야외 전망대가, 148층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스카이라운지가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를 향하는 엘리베이터는 초고속이다. 분당 600m의 빠른 속도로 전망대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전망대에 서면 두바이 시내 지도에 표시된 대표적 섹터와 건물들이 눈앞에 펼쳐져 마치 입체 위성 지도를 들여다보는 기분이다. 그중 야자수 모양의 팜쥬메이라 전경이 압권이다. 과연 자연을 극복하고 건설된 오늘의 두바이를 극명하게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망대는 최고의 인기 포토 존이다. 하지만 강렬한 햇살 탓에 얼굴과 풍광을 함께 담은 인증 샷을 찍으려면 역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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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층,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레스토랑, 앳모스피어도 관광객들이 찾고자하는 로망의 공간이다.
버즈칼리파 앞에 마련된 인공 호수 '버즈 레이크'는 사막도시의 열기를 잠재우는 명물이다. 두바이 분수 쇼가 펼쳐지는 곳으로 이 또한 세계 최대 규모다. 폭이 275m에 최대 150m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려 장관을 연출한다. 분수 쇼는 매일 오후 1시와 1시 30분, 그리고 오후 6~11시 30분에는 30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분수가 춤을 추는 게 라스베이거스 분슈쇼를 꼭 빼닮았다. 특히 야간 분수 쇼에는 버즈칼리파 외벽을 화려하게 수놓는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주변 레스토랑에서 우아한 저녁식사를 즐기는 관광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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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스키를 즐긴다? 두바이의 실내스키장은 '뭐든 할 수 있다'는 두바이 건설의 대표적 사례다. 고정관념을 깨뜨린 현실의 공간은 바로 '몰 오브 에미리트(Mall of the Emirates)' 안에 있는 '스키 두바이'다. 이곳은 눈(雪)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거대 실내 공간에는 85m 높이의 인공 산이 세워지고 그 아래로 5개의 슬로프가 길게 펼쳐져 있다. 그 중 하나는 400m로, 설원을 질주하는 짜릿함도 맛볼 수가 있다. 또한 스노보더를 위한 별도의 슬로프도 마련되어 있는가 하면 가족 단위 내방객을 위한 얼음 동굴, 3D 극장 등을 갖춘 '스노우 파크'도 운영 중이다. '사막의 스키장'을 두고 효율을 따지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상상의 현실화,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인프라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더 받는다.
세계 최고의 미식 명소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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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아랍음식을 비롯해 유럽, 인도, 태국, 미국 등 전 세계의 미식거리가 즐비하다. 아랍 전통음식으로 양갈비, 사와르마(양, 소, 닭고기 꼬치를 레몬즙과 토마토를 넣은 빵에 싸서 먹는 것) 등이 별미다.
두바이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1위로 선정되기도 한 JBR(Jumeirah Beach Residence)은 해변에 인접해 있는 고급 레지던스 지역이다. 고품격 레스토랑이 곳곳에 자리해 미식의 명소로 꼽힌다. 1.7km에 걸쳐 호텔과 바, 카페, 레스토랑 등이 펼쳐져 있어 두바이 시민과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패밀리형 명품 호텔&리조트 '아틀란티스 더 팜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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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 건물에 총 1,539개의 룸을 갖춘 아틀란티스 더팜 리조트 호텔은 바다에 가라앉았다는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었다. 호텔 내에 위치한 로스트 체임버스 수족관은 다양한 크기의 수조는 물론, 외부의 대형 워터파크와 이어지는 수중 터널을 통해 이국적인 수중 생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호텔 중앙에 위치한 높이 11m의 대형 수조에는 약 1000만 리터의 물이 담겨 있어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까지 가능하다. 중동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답게 전시어종도 6만 5000여 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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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전통과 속살을 만난다
알 파히디 역사지구& 데이라의 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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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를 이해 할 수 있는 공간 '셰이크 모하메드 문화 이해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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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두바이 '액티비티'
하늘에서 두바이를 감상한다 '씨윙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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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사막에서 즐기는 '사파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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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을 넘나드는 짜릿함을 느끼다가 모래 언덕 위에 서서 바라보는 사막의 일몰 또한 장관이다. 사막 사파리 상품에 따라서는 매사냥도 가까이서 지켜볼 수가 있다. 해가 지면 사막 캠프 양탄자에 앉아 바비큐 식사, 벨리댄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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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메모
가는 길=에미레이트항공과 대한항공이 인천~두바이 간 직항 편을 운항하고 있다. 9시간30분소요.
여행팁=두바이는 12~3월이 섭씨 15~27도로 여행하기에 적당하다, 특히 볕은 따가우나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하다. 밤이면 사막지대 특유의 일교차로 긴소매 옷이 필요하다. 이 무렵 사막투어에는 약간 두툼한 점퍼를 준비하는 게 좋다. 여름에는 무덥다. 시차는 우리 보다 5시간이 늦다. 화폐는 디르함(1디르함=330원)
티켓 정보=◇버즈칼리파 각 전망대의 티켓은 두바이 몰과 연결된 빌딩 입구 매표소에서 구입 가능하다. 앳더탑 125디르함, 스카이라운지 400디르함.
◇아틀란티스 호텔 =로스트 체임버스 수족관은 어른 100디르함, 어린이는 70디르함/ 아쿠아벤처 워터파크의 입장료는 키가 120㎝이상일 경우 260디르함, 그 이하의 어린이는 215디르함 /돌핀베이 프로그램은 750디르함부터 웹사이트(http://www.atlantisthepalm.com)를 통해 사전 예약 필수. 2주 전에 예약하면 100디르함을 할인해준다.
◇'셰이크 모하메드 문화 이해 센터'=80디르함(1인)
◇수상비행기 관광 상품은 다양한 패키지가 제공되며 40분 비행에 1,695디르함부터.
◇사막 사파리의 경우 285디르함부터. 아라비안 어드벤처 홈페이지( http://www.arabian-adventures.com/)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