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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벌 차세대 3세마 경쟁, 예측불허 '혼전'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3-03 17:45


◇창세

◇와이키키

◇메니뮤직

◇대한천왕

과천벌 차세대 3세마 타이틀, 누가 거머쥘까

6일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서울 제9경주로 펼쳐질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1400m·국산·3세·별정A·오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경주 1~3위에 오르는 마필들은 6월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펼쳐질 제17회 코리안오크스(GⅡ·국산·3세·암·1800m·오픈)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경주는 군 분류 없이 국산 3세 암말이라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한 만큼 예측불허의 전개가 예상되고 있다.

와이키키(한국·암·3세·레이팅 40·조교사 하재흥)

지난해 10월 과천시장배에서 '메니뮤직', '창세' 등을 따돌리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경주마이다. 데뷔 이래 1200~1400m 거리에 6번 출전하여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거머쥘 만큼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1400M 경주에는 2번 출전하여 4위, 7위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건 사실이나 두 경주 모두 대상경주, 특별경주였다. 다른 경쟁자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1400m 경주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도 '와이키키'에게는 큰 강점 중 하나다. 명추입마로 경마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청파'가 외조모로 '와이키키' 역시 혈통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중반 이후 탄력 발휘가 인상적이다. (통산전적=6전 2승·2위 2회·승률 33.3%·복승률 66.7%·연승률 66.7%)

골드럭키(한국·암·3세·레이팅 48·조교사 배대선)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데뷔 이래 지금까지 출전횟수가 단 3차례에 불과하기에 경쟁자들에 비해서 경험이 다소 부족한 건 사실이나 모든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력은 확실하다. 다만 출전 경주가 모두 1300m 이하로 선행 일변도 전개를 펼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번 무대는 '골드럭키'의 중단거리 경주실력을 재검증하는 자리라는 의미도 크다. 3연승 중이던 지난해 12월 이후 골막염으로 휴양을 취해온 만큼 기량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 우승 경주 모두 4마신 이상 거리를 벌렸고 이번 경주 거리가 1400m로 짧다는 점도 입상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통산전적=3전 3승·승률 100%·복승률 100%·연승률 100%)

창세(한국·암·3세·레이팅 47·조교사 박재우)

7차례 출전해 6번 입상할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갖춘 경주마다. 초반 순발력과 스피드 발휘에도 강점이 있으나 아직 1200m 이상 거리는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이다. 최근 기수 이현종과 호흡을 맞추며 1200m 경주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경주 내용 역시 좋아 이번 경주에서도 무시 못 할 유력 우승 후보이다. (통산전적=7전 3승·2위 2회 3위 1회·승률 42.9%·복승률 71.4%·연승률 85.7%)


대한천왕(한국·암·3세·레이팅 43·조교사 배휴준)

출전마 중 유일하게 1400m 우승 경험이 있다. 스피드와 힘으로 고루 겸비한 선입마다. 직전 4등급 승급 전에서 8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당시 가장 나이가 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보단 오히려 앞선 경주에서 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통산전적=5전 3승·2위 1회·승률 60%·복승률 80%·연승률 80%)

메니뮤직(한국·암·3세·레이팅 40·조교사 박윤규)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4등급에서의 충분한 경험 및 잠재력 등을 감안 시 이번 경주에서도 무시 못 할 경주마다. 지난해 12월에는 2세 육성훈련심사 합격마(국산·2세·1200m·오픈)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형적인 선행마로 데뷔 한 달 만에 1300m 경주에서 1분20초8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거머쥔 적도 있다. 이번 1400m 경주에서도 의외의 복명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산전적=7전 3승·2위 1회 3위 1회·승률 42.9%·복승률 57.1%·연승률 71.4%)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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