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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뒷바퀴 조향 가능 스포츠카 'GTC4루쏘' 첫선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6-03-03 16:31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4륜 구동에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 실용적인 GT 스포츠카 'GTC4루쏘(GTC4Luss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4인승 GTC4루쏘는 스포츠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 컨셉으로 제작된 모델.

GTC4루쏘의 6262cc 12기통 엔진은 8000rpm에서 최고출력 680 마력을 내며, 1마력당 2.6kg의 중량비와 13.5대1의 압축비로 동급 최강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5750rpm에서 71.1kg·m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4초만에 도달하며, 최대속도는 335km/h에 달한다.

GTC4루쏘의 정교한 차량 제어 시스템은 젖은 노면이나 눈길 등 어떠한 도로 상황에서도 완벽한 차량 제어와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기존 페라리의 4RM(four-wheel) 드라이브 시스템에 뒷바퀴 조향기능을 추가한 4RM-S(four-wheel drive and steering) 시스템이 새롭게 장착됐다. 또한 차체 제어시스템(E-diff), 서스펜션 컨트롤시스템(SCM-E dampers), 최신 4세대 사이드 슬립각 컨트롤 시스템 등 첨단 안전·편의장치 등도 탑재됐다.

페라리는 또한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GTC4루쏘 외에도 고성능 옵션 패키지 '핸들링 스페치알레(Handling Speciale)'를 장착한 캘리포니아 T도 선보였다. 프론트 8기통 엔진의 대표모델인 캘리포니아 T는 접이식 하드톱(RHT: Retractable Hard Top)과 2+시트 배치를 통해 탁월한 실용성과 안락함을 갖춘 모델이다.

스포츠 모드에서 더욱 견고해지는 스프링은 상하/좌우 요동뿐만 아니라 롤링을 낮춰주며 더 빠르고 스포티한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한다. 효율적인 차체 제어와 빠른 반응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SCM3 자기유동식 댐퍼(magnetorheological dampers)와 코너 탈출 시 풀 가속을 가능케 하는 주행안정장치(F1-Trac)는 더욱 진화해 캘리포니아 T의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극대화시켰다.

이 밖에도 제네바 모터쇼 페라리 전시관에는 488 GTB와 F12 베를리네타를 만나볼 수 있으며,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포뮬러 1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의 싱글시터 'SF15-T'도 전시 중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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