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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서 경비행기 추락 2명 사망…전문가들 "이해불가"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6-02-29 18:00 | 최종수정 2016-02-29 18:01


김포공항 경비행기 추락 2명 사망

지난 28일 김포공항서 경비행기 추락 사고가 발생, 탑승자 2명 모두 숨진 가운데 해당 경비행기에 중요 장비인 '디아이싱' 장비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주요 사고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항공전문가와 현직 조종사들은 28일 저녁 김포공항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이해 불가'라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사고기는 미국에서 제작된 훈련기 세스나(C-172S)로 가격은 1대당 4억원 안팎이다.

하지만 이 세스나 기에는 날개와 동체표면에 붙은 눈과 얼음을 제거하는 디아이싱 장비가 장착돼 있지 않다.

여객기는 뜨면서부터 엔진에서 발생한 열 등을 이용해 눈과 얼음을 녹이게 돼 있는데 세스나기에는 그러한 장치가 없는 것이다.

특히 세스나기 매뉴얼에 '아이싱이 예상되면 운항하지 말라'고 돼 있다.

전문가들은 "비행기에 쌓인 눈을 치웠고 이륙 당시 눈이 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륙 후 상공에서 수분과 온도의 조합으로 아이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날씨도 안 좋은데 굳이 야간비행 이륙허가를 내줬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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