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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기지개' 과천벌, 1200m 신흥강자 가린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6-02-11 14:38


◇해마루

◇페르시아왕자

◇위닝앤디

◇빛의왕자

◇다이샨

꿀 같은 휴식을 마친 과천벌이 다시 뜨거워진다.

14일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제11경주로 진행될 1등급 경주(연령오픈·1200m)는 1200m의 신흥강자를 가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출전마들이 1200m 경험이 적다는 게 변수다. 산지와 연령 구분이 없는 경주인데다 절대강자가 없다는 점에서 우승 구도를 쉽게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경주 당일 마방 별로 내세울 작전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빛의왕자(미국·수·6세·레이팅 97·조교사 박윤규)

데뷔 후 단 7차례 출전 만에 1군에 입성한 기본기가 출중한 마필.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해 선행, 선입, 추입 전개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다만 2013년 이후에 출전한 전(全) 경주가 1800m 이상 장거리 경주로 단거리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부담중량과 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긴 공백기에도 2회 연속 입상(2위)을 기록할 정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입상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이다. 특히 최근 입상한 경주들에서 보여준 선입 또는 선행력을 감안해 볼 때 이번 12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전적=25전 6승·2위 7회 3위 3회·승률 24%·복승률 52%·연승률 64%)

페르시아왕자(캐나다·수·5세·레이팅 98·조교사 김양선)

선행력이 강하다고 평가하기에는 조금 미흡하나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스피드, 강한 추입력 등을 종합적으로 겸비한 자유마이기에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작전 구사가 가능하다. 데뷔 후 출전한 6차례 1400m 이하 경주에서 1위 5회, 2위 1회를 기록했을 정도로 단거리 경주에서는 놀라운 기량을 선보였던 경주마이기도 하다. 중장거리로 넘어간 이후 강적들 사이에서 비교적 고전을 해왔으나 1등급 승급 이후에도 단거리 경주에 있어서만큼은 대부분 입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이고 있기에 이번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이 관건이나 최근 부담중량을 감안해볼 때 경주 여건이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 (통산전적=23전 6승·2위 1회 3위 4회·승률 26.1%·복승률 30.4%·연승률 47.8%)

해마루(한국·거·5세·레이팅 96·조교사 우창구)

순발력과 탄력을 고루 겸비하고 있어 상황에 맞는 작전 구사가 용이하고 경주 전재가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 경주마다. 다소 기복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나 우승거리의 절반 이상이 1400m 이하라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될 듯하다. 부담중량도 56.5㎏으로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 시 우위가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충분히 입상을 노려볼 만하다. (통산전적=23전 7승·2위 3회 3위 4회·승률 30.4%·복승률 43.5%·연승률 60.9%)


위닝앤디(미국·수·5세·레이팅 96·조교사 서인석)

최근 펼쳐진 5차례 1등급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경주마이다. 2015년 출전한 11개 경주 중 1400m 이하 단거리 경주는 단 한 개에 불과하다는 점이 약점이긴 하나 해당 경주에서도 입상을 기록했을 만큼 기본적인 능력이 좋은 경주마이기도 하다. 직전 경주 대비 1㎏ 줄어든 부담중량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통산전적=27전 4승·2위 6회 3위 5회·승률 14.8%·복승률 37%·연승률 55.6%)

다이샨(미국·거·5세·레이팅 99·조교사 지용훈)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다. 부담중량 역시 58㎏으로 최고다. 초반 선행도 가능한 경주마이기에 이번 단거리 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는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펼쳐진 단거리 경주에서는 모두 입상을 기록했던 만큼 단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부담중량이 가장 높기에 이번 경주는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26전 5승·2위 4회 3위 2회·승률 19.2%·복승률 34.6%·연승률 42.3%)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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