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단은 국내 말 산업과 승마를 홍보하는 일종의 '마스코트'다. 유소년 승마 대회 참가를 비롯해 말 관련 문화행사에서 시연행사 등에 나선다. 승마단은 승마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특기를 기르고자 하는 유소년에게 기회를 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승마강습 뿐만 아니라 말 관련 행사 등에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시범단은 승마 경험 6개월 이상, 기승횟수 50회 이상의 자격이 요구되나 승마단은 별도의 모집 자격이 없다. 시범단은 서류 심사와 실기시험, 면접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되며 연령에 따라 키즈 시범단(7 ~ 10세)과 주니어 시범단(11 ~ 16세)으로 나뉜다. 선발 정원은 각각 10명이며 주말반(토·일)만 운영할 계획이다. 승마단 역시 '시범단'과 마찬가지로 연령에 따라 키즈와 주니어로 구분된다. 키즈 승마단은 반별로 10명씩, 총 5개반(평일반 1개, 주말반 4개)을 운영하며, 주니어 승마단은 10명 정원으로 1개반(주말반)을 운영한다. 시범단은 오는 18일까지 방문접수 승마단은 24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선착순으로 지원 가능하다.
'렛츠런 키즈 승마단' 창단 멤버인 이 모군(8)의 어머니 서 모씨는 "아들이 부끄럼 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처음에는 말 근처에만 가도 울곤 했다. "하지만 승마를 시작한 뒤 작은 말(포니)을 형처럼 돌보는 등 많은 것이 변했다"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의 성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간 승마를 접하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훌쩍 커진 것 같다. 단순히 '승마'만 배운 것이 아니라 '말을 통해 행복해지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송규호 마사회 승마지원단장은 "승마는 비만, 체형교정 등 상당히 뛰어난 운동효과를 가진 스포츠"라며 "말을 돌보며 교감하고 함께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배려와 창의성, 협동심 같은 정서적인 능력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사회 키즈 시범단 및 승마단 선발전형, 운영일, 교육비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http://www.kra.co.kr)와 말산업포털사이트(http://www.horsepi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