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병신년(丙申年) 직장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 이상의 보너스를 기대하는 비율은 '남성'(21.5%)이 '여성'(12.0%)보다 2배가량 높아 근무 보상에 대한 남녀간 시각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연말 보너스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중소기업'(45.8%) 직원에게서 특히 도드라졌으며, 그 뒤는 '대기업'(36.4%), '중견기업'(34.8%)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내년도 연봉 인상률, 과연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잡서치 조사에 따르면 '연봉 인상이 기대되지 않는다'(19.5%)와 '월급이라도 안 깎이면 다행'(19.3%)이 근소한 차이로 각각 1, 2위를 차지, 총 38.8%가 연봉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 ▲'5~10% 미만'(17.9%), ▲'3~5% 미만'(14.6%), ▲'10~15% 미만'(10.2%), ▲'1~3% 미만'(8.4%), ▲'15~20% 미만'(4.2%), ▲'30% 이상'(3.2%), ▲'20~25% 미만'(1.9%), ▲'25~30% 미만'(0.9%) 순으로 집계돼, 연봉 인상을 기대하는 직원 대부분은 '1~15%'(51.1%) 사이에서 인상률을 전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연봉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대기업'(27.3%), '중견기업'(27.5%)에 비해 '중소기업'(41.1%) 직원에게서 특히 높게 나타나, 소규모 회사 직원일수록 근무에 대한 보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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