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 경정 최강자를 가릴 '그랑프리'가 1주 앞으로 다가왔다.
경정 간판급 스타 24명이 출격하는 그랑프리 경정이 23일과 24일 경기도 미사리 경정공원에서 펼쳐진다. '디펜딩챔피언' 어선규(37·4기)가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새로운 강자가 탄생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반기와 후반기를 각각 평정했던 김효년(41·2기)과 어선규의 올 시즌 전적은 7전 5승 2패로 어선규가 앞선다. 전반기에는 2승2패로 호각세였으나 후반기에는 어선규가 세 번 모두 승리했다. 둘은 그랑프리 포인트에서도 380점(어선규)과 345점(김효년)으로 1, 2위에 올라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어선규가 23승 17패로 앞서있다.
포인트 랭킹 3위 장영태(40·1기)와 4위 심상철(33·7기)의 올 시즌 전적에서는 장영태가 4승 3패로 다소 앞선다. 하지만 심상철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지만 장영태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장영태가 11승 9패로 우위다.
상반기 그랑프리격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를 제패한 정민수(40·1기)는 포인트 215점을 획득하며 5위로 그랑프리 진출권을 따냈다. 올 시즌 1, 2차 그랑프리 포인트 쟁탈전 2연패 주인공 김민길 역시 데뷔 7년 만에 그랑프리 본선에 6위로 올랐다. 둘의 올 시즌 전적은 정민수가 4승 3패로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정민수가 19승 7패로 압도적이다.
6명의 선수 모두를 대상으로 상대 전적을 분석하면 보다 흥미로운 결과가 나온다. 최강 어선규는 올 시즌 김효년에는 3승, 심상철, 정민수에게 각각 1승씩을 앞섰으나 유일하게 장영태에게는 1승 3패로 약했다. 김민길과는 1승 1패씩을 주고받았다. 반면 김효년은 어선규와 정민수에게는 약했지만 장영태와 심상철에는 각각 3승과 5승을 올리며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간판급 6명의 시즌 전적이 이처럼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이번 그랑프리는 그 어느 해보다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 결정전은 24일 14경주에 열리며 우승자에겐 상금 3000만원이 주어진다. 2, 3위는 각각 상금 2000만원과 1400만원을 받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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