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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심사 깐깐
이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면 연간 신규 주택담보대출(약 126조원)의 20%가량인 25조원 정도가 현행보다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금융위는 추산한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액이 1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25만명 정도가 올해보다 강화된 대출 심사를 받고, 거치 기간이나 대출금이 줄어들 수 있다.
금융위는 은행의 대출 심사 원칙을 담보 위주에서 대출자의 채무 상환 능력 위주로 바꾸기로 했다. 담보 주택의 가치가 높아도 소득이 낮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들거나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로 대출받아야 한다. 거치 기간도 1년 이내로 줄어들어 대출 초기부터 매달 원리금을 나눠 갚게 된다. 소득 증빙에 대한 확인도 크게 강화된다. 또 시장 금리가 올라가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 한도 등을 책정할 때 '상승 가능 금리(스트레스 레이트·stress rate)'라는 새 심사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보다 대출 금리가 오를 경우 원리금 상환 부담이 얼마나 늘어날지를 미리 계산해 그만큼 대출금을 줄이거나 아니면 아예 고정금리로만 대출받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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