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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상균 24시간 내 나오지 않으면 영장 집행” 최후통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5-12-08 14:33 | 최종수정 2015-12-08 17:41



경찰 한상균 영장 집행

경찰 한상균 영장 집행

강신명 경찰청장이 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해 24시간 안에 체포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로 집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8일 강 청장은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은 도피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청장은 "한 위원장이 조직적인 불법 폭력행위를 주도한 뒤 종교시설로 도피한 채 계속해서 불법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과 불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통보된 기한 내에 스스로 나오지 않으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거취 표명과 관련해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조속히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을 어느 시점까지 조계사에 머물게 할지는 언급하지 않고, 한 위원장 측과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측은 화쟁위 발표와 관련해 한 위원장이 스스로 경찰에 출석하기 전에 조계종 측이 강제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조계사에 좀 더 은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이 최후통첩을 하면서 공권력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한 위원장 거취를 둘러싸고 조계사 내에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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