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스페인 6차 산업 현장을 가다…케이푸드 글로벌 공략 해법 찾는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09:22



.jpg' alt'와인3' width='540' />
스페인의 발포성 와인 카바를 생산해내는 와이너리 코도르류

. 와인 생산과 관광업을 결합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


.jpg' alt'와인2' width='540' />
코도르뉴 지하의 관광 코스

.


.jpg' alt'포도1' width='540' />
카바의 제조 도구 등을 전시해놓은 와이너리 내부

.

.

.jpg' alt'와인4' width='540' />
코르도뉴 외부 전경


.jpg' alt'와인 3' width='540' />
넓은 와이너리를 살펴본 뒤엔 다양한 카바를 시음해볼 수 있다

.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농가 인구 두 명 중 한 명이 60세 이상이다

. 연간 매출액이 500만원 이하인 영세고령농도 60만명에 달하는 등 농업의 구조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경제의 대안으로 6차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 6차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모든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산업) 등을 연계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이다

. 케이푸드(K-Food)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이같은 고민은 필수적

. 농업생산물에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 하면 다국적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가공 상품(식품, 의약품,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과 관광 체험 서비스 상품이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전통적으로 농업이 강세를 보인 스페인 또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파고를 넘기 위해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산업으로 6차 산업을 고민하고 있는 스페인 농업에서 케이푸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법을 찾아보자

.

3D로 만나는 스페인 와인, 전통과 미래의 만남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에 위치한 코도르뉴

. 수백년된 와인 양조 기구가 전시된 메인홀을 지나 처음 체험하게 되는 관광코스는 3D 영화 관람이었다

. 이 와이너리와 카바의 오랜 전통을 심지어(!) 3D 영화로 보여주는 관람 프로그램에 관광객들은 한 눈에 반하게 된다

.

코도르뉴는 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깊은 카바 와이너리다

. 카바는 샴페인 방식(Methode Champenoise)의 발포성 와인을 칭한다

. 스페인에선 남녀노소 즐기는 와인이지만, 한국엔 프랑스나 칠레 미국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게 사실

.

이러한 기존 홍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코도르뉴는 기존 와인 생산업에 관광업을 더했다

. 관광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찾은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관광 코스를 개발, 호응을 얻고 있다

. 와이너리 지하를 관광기차로 둘러봐야할 정도로 방대한 시설을 관광객에게 공개하고 있다

. 이어 현대화된 설비까지 둘러본 뒤 시음도 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었다

. 다양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카바를 종류별로, 제조년도별로 시음할 수 있는 코스는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카바는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코도르뉴의 빅토르 산체스 이사는 "현재 1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 스페인의 전통 와인을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 적극 알리기 위해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



.jpg' alt'와인 4' width='540' />
바이스 요브레갓 농업공원의 농부들인 헤르만 파레스 도밍게즈(20)와 발디리 파레스(73), 루이스 파레스(69)

.




.jpg' alt'도심팜2' width='540' />
바이스 요브레갓 농업공원의 바르셀로나 도심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바로셀로나에 식재료를 공급한다

.


.jpg' alt'도심팜3' width='540' />
도심팜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들

.
도시화에 맞서는 생존법, 공존과 나눔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5㎞ 떨어진 바이스 요브레갓 농업공원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형태를 보여준다

.

이곳은 바르셀로나의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던 시기, 주 정부가 농업 지원책으로 1997년에 설립했다

. 현재 카탈루니아 주 정부와 농민단체가 함께 이곳을 관리하고 있다

. 농업공원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도시에 공급하는 식자재의 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서 우리의 존재의의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자신의 먹거리가 어디서 만들어지는지 궁금해 하는 도시인들에게 우리 농업공원의 농작물들은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현재 바이스 요브레갓 농업공원에서 수확하는 작물들은 바르셀로나에 주로 공급된다

. 주 생산품목은 아티초크로, 매년 7340t을 수확하고 있다

.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이 바이스 요브레갓의 생존법

. 주 생산품목인 아티초크를 활용한 레시피를 적극 개발, 널리 알리고 있으며 쿠킹 스튜디오도 운영하고 있다

. 또한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바이스 요브레갓에 대한 국내외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 바르셀로나(스페인)=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

.com



.jpg' alt'도심팜2' width='540' />
바이스 요브레갓 농업공원의 농작물로 만든 요리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


.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