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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영결식, 김수한 추도사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 휠체어를 탄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 등 유족, 장례위원, 조문사절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후 1시 57분께 김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국회의사당으로 들어서자 곳곳에서 탄식과 흐느낌이 터져나왔고, 김동건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영결식이 시작됐다.
이어 김 전 대통령 평생 동지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김 전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국민을 사랑하고 섬긴 진정한 문민정치가였고, 퇴임후에도 대한민국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킨 든든한 버팀목"이였다고 추모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통령님 수고 많으셨다" 는 부분에서는 울먹이며 애통해했다.
이어 국가장 절차에 따라 4대 종교의식이 거행됐다. 제단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전 영상이 상영됐다.
유족들은 제단에 올라 고인을 보내 드리는 헌화와 분향을 했고, 고인의 애창곡이기도 했던 추모곡 '청산에 살리라'가 영결식장에 울려퍼졌다.
조총발사와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은 국회를 출발해 상도동 사저를 거쳐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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